찬양에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하려다 보니 이것 저것 걸리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내 웹 계정에 MP3 를 올릴수는 없기에 원본에서 Mp3 로 추출한 파일들을 swf (플래시 파일)로 만든 뒤에 스트리밍으로 블로그 기사에 엮었다. 블로그에 Play Stop 버튼으로 찬양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몇 분간 했을까... 머리속에 "저작권" 에 대한 생각이 문뜩 떠오르면서 검색을 해보니, 스트리밍 역시나 불법이었던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서 방문하는 유저들이 찬양을 새롭게 배우고, 또한 곡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 특히나 나와 같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이나 음반을 구하기 힘든 상황인데 이러한 해외 동포들을 위해 찬양을 전파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일단, 제작자에게 허락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원은 삭제하고 가사와 기타코드만 올려 놓았는데 이것 마저도 저작권에 걸린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결국 ... 블로그 내에서 가사 마저도 올려 놓을 수 없다는 것 인데..
이것에 동의를 해야 한다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의문을 던진다면, 찬양음원을 직접 제작하여 올리는 것 또한 저작권 침해인가?
이런 주제를 다루자면 지난 번에 포스팅 한 '교회 내의 사례금' 과 같이 끊이지 않을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을 해 본다면 찬양을 부르는 것을 녹음을 해서 판매를 하는, 다시 말해 상품화를 시키는 것이 옳은 것인 가 라고 생각도 해본다. 물론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회중 찬양이 아니라 듣기 위한 일종의 상품에 가치를 지니는 크리스천 음악] 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의 동의를 하겠다. 하지만 회중과 더불어 찬양하는 일종의 Live Worship 에 저작권이라는 것이 부여된다면, 찬양의 전파 또한 더디게 될 것이다. 찬양이라는 것에는 전파의 목적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시편 33:3절에는 '새 노래로' 찬양을 하라는 말씀이 있다.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이다. 이 말에 반박을 하는 사람들도 내 경험상 있었다. 왜 새로운 노래로 찬양을 해야 하는 가? 기존에 있는 찬양만 해도 넘쳐나는데 왜 굳이 새로운 찬양을 자꾸 배우려 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반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분들이 이해를 하시련지는 모르겠지만, 세대는 분명히 바뀐다. 세대가 바꾸면서 환경도 덩달아 바뀐다. 우리는 이전처럼 원시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전 처럼 풍악을 울리면서 굿거리 장단으로 찬양을 올릴 그러할 세대는 지났다. 그러기 때문에 Modern Worship 이라는 것이 등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세대에 맞는 찬양이다.
요즘 새로운 찬양들을 기성세대에게 들려주면 처음에는 반응이 별로 좋지 않다가도 점점 흥미를 느끼며 좋아하신다. 변화라는 것은 인간을 자극하기 때문에, 인격적인 성숙을 거듭하는 인간에게는 늘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찬양에도 이러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래서 기존에 부르던 찬양도 물론 좋고 은혜로운 찬양들이 많지만 새로운 찬양들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다시 저작권 문제로 돌아가서 말을 잇자면, 찬양 음반도 세상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날 시기속에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찬양인도자/예배자들은 음반을 팔아서 얻는 수익으로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이 아니다. 어찌 보자면, Full-time 사역자들은 교회에서 그 필요를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는 바울이 그러했듯이 자신의 손에서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가요는 상품적인 가치를 많이 지니고 있기에, 상품적 가치를 창출해 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찬양이라는 것은 상품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전도에 힘써야지 교회 안에서 상품적 가치를 창출하려고 애를 쓰고, 로고 만드는 데에 집착하고 ..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쓴다면 하늘나라에서 쓴 소리를 듣지 않을 까.
믿지 않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찬양을 알고 있다. 실지로 이 찬양이 이렇게 보급되면서 찬양 안에 담겨있는 놀라운 능력들이 발휘된다. 그래서 그러한 찬양이 좋아서 교회로 발을 딛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으며, 찬양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모든 사물이 상품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하나님의 일에 관련된 것들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찬양을 작곡하며 여러모로 애를 쓰는 분들이 너무도 많다. 앨범을 판매하면서 얻는 수익으로 여러모로 그들의 찬양사역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회중을 위한 찬양 만큼은 전파의 목적에 의미를 더 부여 했으면 좋겠다 (나는 찬양 앨범의 무료화를 외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실례로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를 작곡하신 Paul Baloche 는 자신의 웹사이트 LeadWorship.com 에서 악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저작권자이니 권한은 자신에게 있으므로..).
오늘도 찬양에 대한 깊은 생각에 잠기며...
Currently rated 5.0 by 1 people
- Currently 5/5 Stars.
- 1
- 2
- 3
- 4
- 5